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국정브리핑(www.news.go.kr)에 가짜 인터뷰 기사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인터뷰는 지난달 14일 국정브리핑의 내용 중 한미 FTA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취재했다는 그룹인터뷰의 기사다. 이 인터뷰는 일견 그럴듯해 보였지만 사실 인터뷰도 하지 않은 채 해당 대학생들의 명의를 도용한 허위기사였던 것.

가짜 인터뷰는 해당 대학생들이 발견해 항의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이에 국정브리핑의 운영자인 국정홍보처는 공식사과와 함께 해당기사를 삭제하고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 등의 야당은 이번 사건이 정보정책 홍보를 위해 국민을 속이는 일도 서슴지 않는 증거라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벼르고 있다. 일단 한나라당은 국정홍보처 폐지와 전면 감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국정 브리핑 사이트 자체를 폐쇄하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를, 민주노동당 측에서는 국정홍보처장의 문책 경질과 FTA 관련 공익광고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탈 뉴스 :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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