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대한항공 본사 사옥]
대항항공의 일방적인 행동에 이용 고객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적립마일리지 유효기간 기존 무제한에서 5년으로 단축시킨다고 발표했기 때문.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회원이 2008년 7월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는 적립월 단위로 5년간 유효기간이 적용되며, 유효기간내에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소멸된다"고 전하며 앞으로 "대한항공 또는 제휴 항공사를 이용한 마일리지는 탑승일로부터, 제휴사를 이용한 마일리지는 적립된 날로부터 유효기간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2008년 6월30일까지 쌓은 마일리지는 기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해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어느 정도 해소는 하겠다는 울며 겨자먹기식의 일방적인 통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전세계 주요항공사들은 적게는 1년 6개월, 많게는 3년까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설정해 상용고객우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4년 스카이패스 제도를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적용하지 않았으나,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하여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제도 개정과 더불어 보너스 좌석 제공을 늘리는 등 고객의원활한 마일리지 사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마일리지를 5년 적립으로 사용하는 현실적인 타당성의 문제가 제시된다. 일반인들이 짧은기간동안 적립으로 이용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

네티즌과 일반 시민들은 "마일리지는 내 재산이다"며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결정은 이용 고객을 무시한 처방이다"며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집단적 저항마저 움직일 태세로 알려져 대한항공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아시아나도 제도적으로 검토후 유효기간제를 도입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향후 마일리지 문제를 놓고 항공사들과 이용고객들 간의 분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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