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용 당선인 “환자와 병원의 동반 발전 위해 노력할 것”

[투데이코리아 = 충청취재본부 이범석 기자] 제38대 대한병원협회장에 홍정용(65·서울의대·정형외과)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당선됐다.

홍 당선인은 지난 2012년 제36대 병협회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4년 만에 재도전을 해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부제일병원과 창동제일의원, 경기도노인전문시흥병원의 이사장인 홍 당선인은 현재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38대 대한병원협회장 투표는 선거권자 총 37명의 임원선출위원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홍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혼자서는 현재 병원계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회원들이 단결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서로 단합해 병원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의료계가 원하는 일을 이루지 못했던 이유는 의료계에서 조차 토의와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당선선인으로 앞으로 병원계가 주축이 되어 의협, 의학회 등 우리와 관계된 모든 분들을 설득하고 존중과 배려로 공감을 이끄는 회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거에 앞서 치러진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예산안으로 95억453만1000원을 책정하고 지난 3년간 동결했던 회비수입을 3% 인상하면서 입회비 및 협회비가 3만원씩 인상됐다.

집행부는 “회비 인상으로 확보된 재정(1억3000만원)은 의료정책 등 공청회 개최, 한국보건의료정책포럼 신규 개최, 2018년도 수가협상 대비 환산지수 연구 및 의료기관 규모별 수익 상관관계 연구에 우선 편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공의특별법 제정에 따른 수련환경평가비 신설 및 수련병원에 대해 신청 과목당 7만원의 평가비 지불에 대해서도 통과 됐다.

이날 시도 및 직능병원회 건의사항으로는 ▲의료양극화로 인한 지방병원 경영 어려움 해결 모색 ▲의약분업제도 선택분업으로 추진 ▲수가관련 저수가 구조개혁 및 수가정책 개선 ▲지방 중소병원에 대한 정책지원 ▲시도병원회 운영활성화 및 위상정비 ▲상급종합병원 지정방법 개선 ▲병문안 문화개선 권고안에 대한 홍보 ▲급성기병원의 불필요한 장기입원 수요억제 ▲정부의 의료정책 결정에 대한 의료공급자의 참여 및 의견 개선 ▲개인정보인증 및 정보보호인증 의무화 지원 ▲에이즈 감염인 요양병원 입원관련 제도개선 ▲요양병원 대상 간병비 급여화 적용 등이 상정돼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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