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나영 기자] 개그맨 유상무(36)가 “자신의 여자친구”라며 반박했지만 성폭행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상무는 현장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로 성관계를 하려고 했지만 거부해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당시 술을 마신 뒤였다.


A씨는 이어 오전 8시 30분쯤 경찰에 다시 전화해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무의 소속사 측에서도 “술을 먹다가 일어난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성폭행 논란을 부인했다.


A 씨는 신고 5시간 반 뒤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찰에 전화해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했다가 또 다시 신고 취소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또 유 씨를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경찰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행의 경우 친고죄가 아니어서 신고자 의사에 따라 처벌 여부가 결정되는 게 아닌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A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증거 등을 확인했고 현장 인근의 CCTV도 확보했다. 다만 이들이 모텔에 들어갈 때 강제력 행사 등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차례로 조사해 경위를 파악하고 만약 유상무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에 착수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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