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증설논의 합의 등 MOU 체결


[투데이코리아= 신동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몽골 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직항편 확대를 논의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2011년 수립된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해 ▲경제·개발협력 및 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 확대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건설 및 도시개발, 동식물 검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실행 등 경제분야 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아울러 체육협력 MOU까지 모두 4건이 양국간 서명됐다.


양국은 아울러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복수항공사 취항 및 운항회수 증대를 협의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양국 항공사가 주6회 운항하고 있으나, 몽골 측의 복수항공사 취항 금지조치로 발전이 더뎠다. 이 합의와 동식물 검역 MOU에 따라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가 원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몽골은 1990년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최초로 시장경제 체제 전환에 성공한 국가다. 현재 한국 내에는 약 3만명의 몽골인들이 체류하는 등 양국은 1990년 수교 이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 민주화 혁명의 핵심 인사로 취임 이후 사법권 독립과 몽골의 국제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온 인물이다. 2013년 10월 북한 방문 당시 김일성종합대학 연설에서는 "어떠한 독재도 영원할 수 없다. 사람의 자유로운 삶을 위한 열망은 영원한 힘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방한은 2009년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온 한·몽골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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