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23일 오후 2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이 경북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이날 7주기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유족 , 이해찬 이사장과 이기명·이병완 고문 등 노무현재단 임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과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눈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표로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4.13총선에서 깨어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가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 금강산 관광을 이명박 대통령이 중단시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건립한 개성공단을 박근혜 정부가 폐쇄했다. 이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역사를 돌이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추도사에 나선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예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예들이 통합해 새 시대를 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제 우리가 가야할 길은 통합"이라며 "국민들이 우리에게 바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은 하나된 힘으로 불의한 시대를 끝장내고 민주와 평화, 복지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언제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쓰러져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일에 앞장서려 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김 전대통령이 영결식장에서 목 놓아 통곡하면서 내 몸의 절반이 떨어져나간 것 같다고 애통해햐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의 목표가 특정 지역과 특정 인맥의 집권에 있지 않았던 것처럼 노무현의 꿈과 목표 또한 특정 세력과 지역의 영달을 뛰어넘는 것이었다"며 "200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80%를 내주고라도 통합하라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의 꿈을 한 시도 있지 않고 있다고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핵심은 단합과 통합"이라며 "노무현이 피운 꽃은 김대중이 뿌린 씨앗에서 비롯됐다.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은 김대중이 꿈꾸는 나라를 완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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