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든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존리(48) 전 대표가 15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24일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리 전 대표를 상대로 제품 판매 과정에서 인체 유해성을 알았는지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영국 본사 개입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경위와 옥시 측에 제기된 피해자들의 민원을 무시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리 전 대표는 한국어로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 뒤 영어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하겠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기도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옥시 미디어고객팀 김모 부장, 홈플러스 전 일상용품 팀장 조모씨, 롯데마트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 등 5명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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