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정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한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조기 출하로 '급한 불'을 일단 끄기로 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농가를 상대로 30개월 미만의 큰 수소(거세우)를 조기 출사를 유도해 단기적으로 한의 출하물랴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우자조금을 통해 소 한 마리당 10만원 조기 출하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대에 고정적으로 남품되는 한우 물량은 일정 부분 닭고기 및 계란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실제 올해 1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59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1~4월 한우 출하물량 역시 전년 대비 19.4%로 감소한 25만 9000마리였다.

내달에도 도축 말릿수가 줄어 한우 1등급의 1KG 도매가격이 최고 2만원에 달할 것으로 농림식품부는 전망했다.

이에따라 조기출하를 통해 시중의 유통량을 늘려 일단 가격 오름세를 잡겠다는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목표 사육 마릿수를 정하고, 이력제 정보와 연계한 관측모델을 개발해 분기별, 월별로 한우 가격 등락에 따른 대응을 체계화하고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체재인 돼지고기의 경우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저년 동기 대비 3.4% 늘어 1천31만 마리에 달했고,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1kg당 평균 가격이 4천815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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