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홍욱 “FTA는 체결보다 활용에 따라 승패좌우”

[투데이코리아 = 충청취재본부 이범석 기자] 관세청은 25일, 천홍욱 신임 관세청장의 취임식을 갖고 경제 활성화와 재도약을 위한 수출입기업 지원에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다짐했다.

천홍욱 신임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갖은 취임식에서 “오늘의 시대는 자유무역협정(FTA)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런 시대에서 무역전쟁의 승자가 되려면 FTA 체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수출입기업들이 글로벌 무역환경에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며 “따라서 관세청의 역할이 기존 수출입기업 지원방안이 최선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고 직원들을 향해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는 기강이 바로 세워진 가운데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조직문화가 공존하는 관세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는 지향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야근을 줄여 보다 창의적인 대안 마련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했다.

특히 천 정장은 “관세청은 마약, 총기류, 불량 먹거리 등 대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최전방에 위치한 국경수비수와 같은 조직”이라며 “따라서 수출입화물과 여행자의 원활한 통관을 보장하면서도 불법물품의 국내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사회 안전을 지켜내는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홍욱 청장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제2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관세협력관, 서울본부세관장, 관세청 차장, 국종망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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