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특허권 침해 소송 제기한 가운데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승호 삼성전자 지식재산권(IP)센터장(부사장)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쪽(화웨이)에서 소송을 걸었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겠나”며 “맞소송이라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중국 전자기업 화웨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자사가 보유한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 관련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측은 "삼성과 그 계열사들이 화웨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판매,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삼성을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소장 중 공개된 부분에는 화웨이가 미국에서 삼성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영업비밀 보호 등을 위해 가려진 부분에 이런 부분이 포함되어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화웨이는 2014년 3442건, 지난해 3898건의 특허를 신청하며 2년 연속 세계 특허신청 1위를 차지했다. 또 화웨이는 매출의 7분의 1을 연구개발에 투자 중으로 이는 애플과 구글, 삼성과 비슷한 수준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