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부터는 한달간 무급휴가를 시행하는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지난해 채권단의 4조원대 지원이 결정될 당시 1조 8500억원 수준의 지구안을 제출한 것에 더해 1조5000억원가량의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

대우조선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추진하게 될 최종 자구안의 규모는 총 3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에따라 임원 뿐만 아니라 생산 사무직원의 급여를 동종 업계의 추세에 맞춰 10~20% 삭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우조선은 자구한에 2019년까지 인력 2천30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조선·해양 관련 자회사들의 매각까지도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조만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반영한 최종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며, 산은은 이날 제시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대우조선이 제출한 자구 수준이 충분한지 살핀 후 6월 중으로 자구안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