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홍익대학교 정문에 설치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상징하는 조각 작품에 대해 조소과 측은 "해당 작품은 편가르기 위한 것이 아니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30일 오후 6시께 홍익대학교 정문에는 인터넷커뮤니티 '일베'를 상징하는 손 모양의 조각상이 설치돼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수근 홍익대학교 조소과 교수는 "창작의 자유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학생은 극단적인 사회 현상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그런 무네가 왜 발생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이런 생각은 겅강한 담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작품의 의도를 빨리 설명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어제도 학생회 측에 설명을 했지만 학생들은 어떤 편인지에 확인하려만 하고 욕을 하려 했다. 작가는 사회적 문제가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진 것인데, 편을 가르려고 하는 것에 할말이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는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베 조각을 설치한 것은 그 위치의 특성상 홍익대학교의 핵생들이 일베와 같은 성향을 지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작가에게 작품의도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작품 전시를 주관한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작품을 제작한 조소과 4학년 홍기하씨(22)는 이날 오후 5시 작품제작 의도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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