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자들 복당시켜도 원 구성 협상에 유리하지 않아"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원내 제1당이 아닌 집권 여당 출신이 국회의장을 맡는 것이 '확립된 관례'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단과 18개 상임위원호를 꾸리는 제20대 국회의 원 구성 협상에 탈당자 복당은 도움되지 않고, 결정적인 변수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정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자들을 복당시켜서 원 구상 협상에 유리하다면 고려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게 전혀없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탈당파 7명이 당장 모두 복당해 1당 지위를 회복해도 국회의장 선출이나 상임위원장의 8:8:2(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배분이 달라지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 결과 122석을 획득, 123석을 얻은 더민주에 1당 지위를 내줬다. 만일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이 일괄 복당하면 129석,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선별 복당을 받으면 127석이 된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이런 방법으로 새누리당이 1당 지위를 회복하는 것과, 현재 여야 원 구성 협상의 쟁점으로 떠오른 국회의장 선출은 무관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여당이 하는 게 관례지, 야당 주장처럼 1당이 하는 관례는 없었다. 한 번 정도의 예외를 제외하면 여당이 하는 게 확립된 관례인데, 야당이 이걸 자꾸 깨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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