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유차 확대보급 한 정부가 경유값 인상은 語不成說”

[투데이코리아 = 충청취재본부 이범석 기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1일 “정부의 미세 먼지 대책을 보면서 어쩌면 이런 대책을 내놓을 수 있나 할 정도로 무능-무관심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눈·비 등 일기변화에서 언제부턴가 미세먼지 농도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권들어 급속도록 악화 된 가계경제 위축에 가뜩이나 국민들이 물가 인상에 불안해 하는 시점에 이젠 경유값 인상까지 거론하는 것은 국민의 삶을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며 “경유 소비 촉진은 현 정부가 적극 추진한 사업 중 하나인데 결국 얼마 가지 않아 환경, 건강을 운운하며 경유값을 인상해 서민들의 삶을 더 힘들게 하는 이런 정부를 어찌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한편 정부는 경유 가격 인상을 두고 환경부와 기획재정부가 상호 반대 의견을 보이다 지난 31일, 현재 각 지자체별로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을 폐지하거나 낮추는 대신 경유값에 붙는 세금을 올리는 방향으로 협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경유값이 휴발유 값의 95%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