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정진우 기자] 그림 대작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가 3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조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해 온 조씨의 사기 정황에 대해 확인한 뒤 기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조씨는 소속사 대표 이사 매니저 장모(45) 씨 등을 통해 대작 화가 송모(59)씨에게 자신의 대표작인 화투 등 여러 그림들을 그리게 하고 지금껏 조씨 본인이 그린 것으로 대작그림을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 가량이고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나 대작 화가 송모(59)씨에게 그림 1점당 10여만원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조씨는 또 송씨 외에도 그림 대작 화가가 더 존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인 그림 구매자들이 대작 사실을 모른 채 구입한 경우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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