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강인희 기자]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 영화사의 여성 감독인 홍은원 감독을 기리고 한국 영화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자리로 1962년 <여판사>영화작품을 상영과 함께 배우 한예리가 낭독하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당선된 정연순 변호사가 각색자로,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그리고 배우 한예리가 주인공 문정숙의 역할을 맡아 참여한다.

영화 <여판사>는 당시 세상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최초의 여판사인 황윤석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이다. 또한 작품 안에서 ‘외삽법’이란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삽이란 조건이나 맥락을 벗어 난 것을 그 조건이나 맥락에 삽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번 낭독공연은 영화제 이벤트로 최초의 시도되는 것일 뿐 아니라 현재의 법조인, 영화감독, 배우가 과거의 영화를 재해석하여 그 현대적 의의를 짚어 보는 시도로서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을 기획한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공연의 연장선상에서 놓고 이벤트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공연은 6월 5일 오후5시 신촌 메가박스에서 한예리가 낭독하는 특별공연이 상영될 예정이며, 6월 7일 오후12시에는 이벤트 없이 업사이클링 시네마를 한 차례 더 상영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