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정진우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존 리 전 옥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다시 소환했다.


존 리 전 대표는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5년 동안 옥시 대표를 재직하는 동안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 호소 민원을 접수하고도 제품 판매를 강행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품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은 채 아이에게도 안전하다는 내용의 허위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상대로 일부 소비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판매 중단을 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1차 조사에서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 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표시‧광조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옥시에서는 현재까지 신현우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등 4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홈플러스 살균제도 인체 무해하다는 표시가 돼 있어 사기죄가 적용될 수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이러한 취지의 문구를 따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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