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야당의 '국회의장 자유투표안' 반발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이 제안한 '국회의장 자유투표 방침'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이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의장 자유투표 방침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더민주 박완주 수석이 야당끼리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반발애도 두 야당은 국회의장 선거 투표가 가능한 상황이다. 국회법에 따라 재석 300명 국회의원 가운데 더민주 소속 의원 (123명)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38명)을 합치면 161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 배분을 여야 합의없이 야당이 일방으로 정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정치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야당의 움직임이 여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기고 이는데 대한 책임론을 여당에 덮어씌우기 위한 일종의 협상용 프레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두 야당은 의장 자유투표를 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언제까지 협상을 끝내지 않을 경우 의장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추가 액션은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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