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남규 기자] 장기화된 전세난으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 전세대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국내 6대 은행의 전세대출 규모는 올해 1~5월에만 3조4천974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세난이 지금처럼 심화됐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4천726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전셋값은 작년 5월 1억7천256만 원에서 올해 5월 2억136만 원으로 1년 만에 2천880만 원 올랐다.


은행권에서는 장기간 전세난으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또 기준금리까지 인하돼 전세자금 대출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리자, 6대 은행 전세대출은 비수기였던 7~8월 두 달 동안 1조원 넘게 증가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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