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이범석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은 10일 국민의당 김수민-박선숙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조성 의혹이 발발한 배경과 관련해 “총선이 끝나고 우리 당 내부에서도 누군가는 다 뒤졌을 것”이라며 국민의당 내부 알력에 따른 제보설에 사실상 무게를 실었다.

손혜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혹시 더민주의 그 많은 디자인작업과 외주용역에 제 회사가 당연히 있을 거라는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죄송하지만 지금까지 한건도 없었다”며 “이런 것이 경륜”이라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이같이 말하며 김수민 의원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을 통해 선거공보업체 및 TV광고업체와 거래를 하면서 리베이트 의혹을 경륜 부족으로 지적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서른 갓 넘은 젊은 디자이너가 받기에는 너무 가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40년을 디자이너로 일했던 저도 지난해 7월, 당 홍보위원장을 맡으면서 난감한 일들을 많이 겪었는데 그 이유는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을 통해하는 소통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지만 정당의 언어나 행동에는 미숙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순이 넘은 저도 쉽지 않은 정당생활인데 서른살의 디자이너가 겪는 일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일이 잘 해결되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