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원, 남성 정장 가격·품질 비교정보 제공

[투데이코리아 = 이범석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남성 정장’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신축성, 색상변화,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시험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내구성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착용감과 활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신축성과 가격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장강도(당길 때 끊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에서는 10개 제품 중 지이크와 바쏘 2개 제품의 인장강도가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해 옷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나 품질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마모강도(마찰에 의해 표면이 닳지 않는 정도) 실험에서는 전 제품이 마모강도 2만회 이상으로 양호했지만 본, 엠비오, 티아이포맨은 마모강도가 3만회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성(늘어나고 회복되는 정도)에서는 활동성과 착용감에 영향을 주는 원단의 신축성을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이 늘어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1개 제품은 회복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색상변화 및 기타 내구성 시험에서는 마찰 및 햇빛, 땀과 물, 물방울, 드라이클리닝 등에 의한 색상의 변화정도가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으며 인열강도, 필링, 봉제부위 벌어짐 정도는 전 제품이 양호했다.

아울러 내세탁성 등 사용성을 시험하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따른 옷의 형태변화, 세탁에 의한 탈색 및 수축 여부 등 사용성 측면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 안전·품질표시기준 부속서 가정용 섬유제품’에 따라 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제품별 양모의 함유율은 최저 48%(지오지아)에서 최고 85%(바쏘)였으며 폴리우레탄의 함유율은 3%에서 5%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모의 지름은 일반적으로 가늘수록 촉감이 부드럽다. 시험결과 제품에 따라 양모의 지름은 17.19㎛(바쏘)에서 20.79㎛(본)이고 무게는 147.5g/㎡(로가디스)에서 226.3g/㎡(트루젠), 천의 두께는 0.31mm(지이크,로가디스)에서 0.50mm(트루젠)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남성 정장 구매 시, 가격, 품질성능, 제품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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