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부터 적용



[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8월 전당대회서 12년만에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이 동등한 권한을 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 체제인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비대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권 총장은 "집단 지도체제 하에서 합의적 운영의 한계점을 노출됐고 당 혼선과 마비를 불러온 게 사실"이라며 "당 대표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부여하는 게 효율적 당 운영을 위해 좋지 않겠다고 해서 이번에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대표가 법적, 대외적으로 당 대표를 할 뿐이었지 당무를 총괄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당무를 총괄한다는 규정을 집어넣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에 따르면 오는 8월 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부터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방식이 적용된다.

당 대표는 1인 1표제 투표로 선출하고, 총 4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1인2표제 방식으로 선출한다. 단 4위 득표자 안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중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자동 선발하기로 했다.

또한 만45세 이하 청년 최고위원 투표제를 신설해 별도의 투표를 하기로 했다. 청년 최고위원제를 신설함에따라 당 대표가 지명해왔던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에서 1명으로 줄게 됐다.

그는 "당 지도체제 개편안에 관해 혁신비대위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며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거기에서 의견을 들은 후 다음 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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