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고 ‘사제동행 자전거동아리’ 생동하는 역사교육 실현

[투데이코리아 = 충청취재본부 이범석 기자] 천안목천고등학교(교장 임동수) 사제동행 자전거 동아리 ‘Riding MC’는 지난 11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6.25 격전지인 낙동강 최후방어선을 따라 민족상잔 비극의 현장을 종주하면서 생생한 역사교육을 체험했다.

건강한 신체를 기반으로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자 2014년 창단된 ‘Riding MC’는 단순한 자전거 타기 활동에서 벗어나 학생 기본자세 확립 및 민주시민의 자질함양과 더불어 학업중도 포기 제로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현재 목천고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학생자율체육동아리 중 하나이다.

이 날 37명의 학생과 6명의 교직원, 재능기부 3명, 초빙강사 2명 등 총 48명이 함께한 라이딩 경로는 낙동강 하구둑에서 출발해 양산 물 문화관-창녕 함안보-박진고개-합천 창녕보를 경유해 도동서원에 안착하는 총 188km를 주행했다.

목천고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학생들의 안전 주행을 위해 자전거 면허시험, 주행연습 등의 사전 준비 과정과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충남에듀바이크 연구회, 교사, 사이클 전문강사 등 운영진들이 주행 내내 라이딩 속도와 대형을 조율하고 뒤쳐지는 학생들을 대열로 유도하는 등 참여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 기운데 치러졌다.

목천고 ‘Riding MC’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생동하는 역사교육을 토대로 민족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아울러 사제동행의 참다운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고 이해와 교감의 창이 형성되어 아이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Riding MC’의 원창섭 군(3학년)은 “대열을 진두지휘하시는 교감선생님, 힘들 때마다 격려하시고 위험예지활동을 해주시는 교육기부 선생님들과 함께 완주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며 “다음 라이딩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천고 ‘Riding MC’는 2014년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를 시작으로 북한강, 섬진강, 금강, 남한강 자전거길 종주 및 광복 70주년 기념 충남 독립항쟁지 체험 라이딩까지 그동안 총 955km의 주행을 완성했으며 오는 9월에는 영산강 대장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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