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로 집주인이 도시가스 호스 절단"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부산 기장군에서 발생한 아파트 폭발사고의 원인은 집주인이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기장경찰서는 폭발사고로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A(38)씨로부터 가정불화 탓에 가스 호스를 잘라 3시간 정도 누출 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호스를 절단한 A씨는 "아무런 반응이 없자 가스 밸브를 잠그고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했따"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A씨는 혼자 집에 있었고 가족들은 다른 곳에 있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6시 2분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아파트 5층 A씨 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A씨를 비롯해 주민 5명이 다쳤다.

이 폭발로 아파트 47가구 유리창 100여 장이 깨졌고 주차차량 20대가 낙하물에 맞아 부서져 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또 유리파편이 도로변과 어린이 놀이터 등으로 날아가는 등 일대가 엉망이 됐다.

단전단수, 승강기 운행 중단, 집안으로 날아든 유리파편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74가구 154명의 이재민은 임시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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