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유승하 기자] 대한체육회가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박태환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지난 3월2일로 징계가 만료됐고 지난 4월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FINA가 정한 리우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은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서 박태환은 2019년 3월2일까지는 대표팀에 선발될 수 없다.

체육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와 같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면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 원칙을 재확인했다.

체육회 한종희 이사는 “체육회는 오늘 이사회 결과를 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통보하고 앞으로 중재절차가 시작되면 체육회는 이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은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해 지난 4월 말 CAS에 항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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