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면 은퇴하겠다’

[투데이코리아= 서소영 기자] 유흥업소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던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이 취하된지 이틀만에 또 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1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앞선 고소가 취하된 지 이틀 만에 유사한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또 접수된 것이다.

고소인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20대 초반 A 씨로 고소장에서 A 씨는 지난해 12월 업소를 찾은 박유천이 업소 내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A 씨는 박유천이 톱스타이고 자칫 생계수단까지 잃게 될까 봐 혼자서만 속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뒤늦게 용기를 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10일 유흥업소 종업원인 24살 L 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 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L 씨는 속옷을 증거로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15일 “강제성이 없었다”며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성매매 정황이나 무고와 같은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할 수 있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여기에 또 다른 피해 주장 여성이 나타나면서 수사를 좀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16일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 되어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방금 전 보도 된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첫번째 피소 사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저희는 첫번째 피소에 대한 박유천 본인의 진술 조사가 시작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는 황당한 또 다른 피소 또한 보도를 통해 접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현재 박유천은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라며 "부디 사실 확인 근거가 없는 자극적인 취재를 자제해 주시고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다.

서울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오늘(16일) 박유천을 상대로 한 성폭행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현재 사건 담당자가 내용을 파악 중이다. 앞서 알려진 사건과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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