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나영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롯데그룹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MC 김구라는 "롯데가 MB 시절 자산이 43조에서 96조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를 변경하면서까지 제2롯데월드를 짓는 등 특혜를 봤다는 점에서 전 정권을 겨냥한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은 "롯데그룹은 MB정부 시절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특혜를 받았다"며 "이보다 1/10 수준인 SK 최태원 회장도 징역을 살았다"고 엄중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원책은 롯데그룹에 대해 "꼭 한 마디 해야겠다. 입이 찢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롯데는 일본기업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신격호 회장이 일본에서 배 타고 와서 껌 팔아 키운 회사"라며 "자꾸 롯데를 한국기업이라고 하는데 우린 신격호 회장과 두 아들을 신동주, 신동빈이라고 부르지만, 롯데 핵심 관계자들은 그들을 일본 이름으로 부른다. 부자지간 대화도 일본어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원책은 "한국 롯데의 일본 지분이 99% 수준"이라며 "한국 롯데의 일본 지분이 99% 수준"이라며, "우린 롯데를 한국 기업이라고 하고, 신동빈 씨도 한국에서 성장한 한국 기업이라고 했지만, 내가 볼 땐 명백히 일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우리 국민이 롯데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롯데는 일본인의 일본인을 위한 일본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유 작가는 "롯데그룹에 속한 기업들이 창출하는 부가가치의 대부분은 한국의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에게 간다"며 "사주의 국적을 기준으로 기업의 국가적 귀속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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