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서소영 기자]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두 차례나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자 JYJ 팬들 역시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며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DC인사이드 JYJ갤러리에는 '최근 박유천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JYJ갤러리 운영진은 게시글에서 "해당 팬덤은 2016년 6월17일부로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만을 지지한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을 지탄하며 향후 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전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와의 불공정한 계약에 맞선 3인의 신념이 옳다고 믿어 왔기 때문에 지지해왔지만 박유천이 성(性)을 상품화 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박유천 지지를 철회했다.


마지막으로 JYJ갤러리는 "김재중, 김준수 두 멤버에 대해 사실과는 무관한 억측과 비방을 척결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지난 13년간의 신뢰와 팬들의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입장표명을 마쳤다.


앞서 지난 10일 유흥업소 종업원인 24살 L 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 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L 씨는 속옷을 증거로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14일 “강제성이 없었다”며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성매매 정황이나 무고와 같은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할 수 있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여기에 또 다른 피해 주장 여성이 나타나면서 수사를 좀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20대 초반 A 씨가 지난해 12월 업소를 찾은 박유천이 업소 내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 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난 16일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 되어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방금 전 보도 된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첫번째 피소 사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저희는 첫번째 피소에 대한 박유천 본인의 진술 조사가 시작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는 황당한 또 다른 피소 또한 보도를 통해 접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현재 박유천은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라며 "부디 사실 확인 근거가 없는 자극적인 취재를 자제해 주시고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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