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지엠·현대·KTM의 승용·이륜차 시정명령

[투데이코리아 = 세종시 이범석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한국지엠(주), 현대자동차(주), (주)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승용·이륜 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작결함은 한국지엠의 라세티의 엔진제어장치 고정부품 결함과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투싼의 후드 2차 잠금장치 결함 등이다.

한국지엠에서 제작·판매한 라세티 프리미어 승용자동차의 경우 국토교통부(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해당 차량의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에 대한 제작결함조사 과정에서 원인을 밝혀져 제작사에서 스스로 제작결함을 인정,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

해당 자동차는 엔진제어장치를 고정하는 부품의 제작결함으로 엔진제어장치와 연결된 엔진 배선의 접촉불량 현상이 발생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08년 7월 24일부터 2010년 8월 31일까지 제작된 라세티 프리미어 승용자동차 5756대이다.

한편 지난 3월 21일, 국토부가 발표한 올란도 승용차의 리콜계획에서 이번에 제작사가 개선된 부품을 확보함에 따라 시정조치 개시일이 확정되었다.

당시 국토부는 올란도의 제작결함으로 시동 버튼을 누른 후 원위치로 복원되지 않아 심한 요철 등 험로 주행시 차량 진동에 의해 비상정지 기능이 작동되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제작사에서 부품을 확보함에 따라 지난 2010년 12월 23일부터 2016년 5월 23일까지 제작된 올란도 승용자동차 6만8826대가 리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비상정지 기능(Emergency engine stop)이란 비상시 운전자가 의도에 따라 버튼식 시동 장치를 빠르게(5초이내) 2회 이상 연속 누르거나 길게(2초이상) 누르면 엔진이 정지되는 기능 특수 기능이다.

이에 해당 라세티 프리미어와 올란도 승용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24일부터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투싼 승용자동차의 경우 후드 2차 잠금장치의 제작결함으로 후드걸쇠장치가 열린 상태로 주행하면 2차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후드가 열려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3월 15일부터 2016년 3월 15일까지 제작된 투싼 승용자동차 6만2319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30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KTM 250 SX-F Factory Edition 이륜자동차는 엔진내부 커넥팅 로드의 제작결함으로 엔진에 손상이 일어나 주행 중 엔진이 정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뒷바퀴 잠김 현상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다.

커넥팅 로드(connecting rod)는 엔진내부의 피스톤과 크랭크샤프트를 연결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리콜대상은 2016년 1월 20일부터 2016년 2월 15일까지 제작된 250 SX-F Factory Edition 이륜자동차 4대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6월 17일부터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한국지엠(080-3000-5000), 현대자동차(080-600-6000),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02-790-0999)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면 리콜사항을 우편물 외에 자동차소유자에게 SMS와 이메일로 안내하는 ‘리콜알리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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