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그룹 JYJ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과 22일 박유천 씨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의 부친 A씨와 그의 지인 B씨를 맞고소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박씨 측은 지난 20일 자신을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했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박유천의 무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동시에 고소한 여성들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20일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소인은 박씨와 박씨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백창주(39)씨이며 피고소인은 자신을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과 남자친구, 사촌오빠까지 3명이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당일 백 대표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거액의 합의금 의혹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박씨 측은 지난 22일 2, 3, 4번째 여성들의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서를 접수했다.


경찰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공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박씨와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 전담팀을 구성한 상황으로 최초 고소인 A씨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확인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통보 받고 빠른 시일 내 박유천을 소환해 DNA를 대조해 일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지난 18일 전했다.


또한 경찰은 성폭행이나 공갈 등의 혐의 사실 뿐 아니라 최근 소문으로 돌고 있는 폭력조직 개입설, 성매매 여부 등 의혹에 대한 모든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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