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27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서 의원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 당무 감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요즘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청년실업이 해소되지 않아 국민들의 감정이 매우 민감하다 불공정한 특권이나 우월적인 의식을 갖는 일에 매우 민감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것을 앞으로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도덕적 지탄을 면할 수 없고, 국민은 우리 당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어떤 특정한 목표를 내걸고, 그 목표가 정당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도 다소 도덕적 불감증이 있어도 그냥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지 않고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교 의원은 지난 2013년 자신의 딸을 5개월간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하고,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해 3년간 2760만원의 인건비로 제출해 가족채용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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