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나영 기자]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48, 본명 이상우)가 30일 경찰 소환 조사에 나선다.


27일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한 매체에 "이주노가 오는 30일 오후 1시에 경찰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피해자 진술은 끝난 상황이며, CCTV도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다"며 "클럽 주인 폭행과 관련해서는 폭력은 사용하지 않았다. 클럽주인이 '손님관리를 잘못했다'며 클럽매니저를 폭행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주노는 디자이너 양모씨(29)와 직장인 박모(29)씨 등 피해 여성들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들은 자신들에게 접근하는 이주노를 피했으나 이주노가 강제로 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여성은 경찰관에게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술에 취한 이주노가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치근덕댔다", "싫은 기색을 보이자 이씨가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 "뒤에서 하체를 밀착시켰다" 등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과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상황이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주노를 불러서 추가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노의 성추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2년 이미 한차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다. 당시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해 사업자금 1억여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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