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핵심 지지층인 광주·호남 지지층 대거 이탈"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불법 리베이트 논란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총선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와함께 호남 유권자의 표심이 국민의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2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20~24일)에 따르면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 당개입 폭로 등으로 인해 국민의당 지지율이 지난주비 0.5%포인트 하락한 15.5%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그동안 핵심 지지층을 이뤘던 광주·호남 지지층이 대거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6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광주·호남 유권자의 국민의당 지지율은 37.7%였으니 이번에는 24.9%로 조사됐다. 1주일 사이에 11.8%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다.

이에 반해 더민주의 광주·호남지역 지지율은 지난 여론조사 당시 27.5%였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37.2%로 9.7%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더민주의 경우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 등으로 전국 지지율이 주초반 하락했지만 주후반 국민의당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지난주와 같은 29.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조사대비 0.4%포인트 하락한 29.8%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도 떨어졌다. 안 대표는 지난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해 지난 조사대비 0.8%포인트 떨어진 11.5%를 기록했다.

안 상임공동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3.2%, ▲0.8%포인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21.4%, ▼0.5%포인트)에 이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유지했지만, 12주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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