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나영 기자] '안녕하세요'에 친정 엄마의 다이어트 강요에 스트레스 받는 딸이 등장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방송인 장영란, 가수 이현우, 산이(San E), 레이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다이어트를 강요해 스트레스를 주는 친정 엄마와 몸무게 100kg이라는 고민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고민의 주인공은 “엄마가 (살로) 스트레스를 줄 때마다 늘 음식을 먹게 된다”라며 “엄마는 늘 제게 ‘너 그 몸뚱아리로 그게 입에 들어가냐?’라고 말씀하신다”라고 친정 엄마의 막말에 대해 받는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함께 출연한 주인공 어머니는 “딸이 예전에 52kg일 때는 예뻤는데 지금은 명절에 오면 남들이 볼까봐 밖에 안나간다”라며 “너무 창피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방송에는 주인공이 52kg이었던 당시가 공개됐고 MC들은 “너무 매력적이고 예쁜 얼굴이다”라고 감탄했다.


엄마의 모진 말에 딸은 눈물을 보였고 엄마도 가슴이 아파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딸을 사랑하니까"라며 딸이 다이어트를 하길 누구보다 바랐다.


엄마는 케이블에 살을 빼는 프로그램에 종종 딸을 내보냈고 그때마다 딸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야 했다.


주인공의 남편은 "난처할 때가 많다"며 "내가 가도 음식을 안해주신다"고 털어놨다.


주인공의 친구는 "독설이 좀 심하시다. '그게 사람 몸이냐'고 종종 하신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딸을 보는 순간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나온다. 잘해주고 싶은데 먹는 것도 좀 조심하고 그랬으면..”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딸은 엄마가 자신을 창피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속상하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현우는 "너무 남의 기준에 맞추는 것 같다. 본인이 행복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주인공의 입장을 옹호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살을 뺄 생각이 있다 주위에서 강압적으로 하니 잘 안된다"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는 살점이 떨어져도 고통을 참으며 병원을 안 간다는 남편에 관련된 사연, 남자친구가 미용실에서 개 세 마리(두부, 비지, 찌개)를 키워 고민인 미용실 직원의 고충 사연이 공개됐다.


한편 이날 KBS 2TV ‘안녕하세요’는 3.7%의 시청률로, 지난주 4.1%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월요일 심야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동상이몽’으로 전국 기준 5.6%로 지난주 20일 방송분 4.8%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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