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울산시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 고려아연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작업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8일 오전 9시 15분께 울산시 고려아연 공장에서 배관 보수 작업 중 배관 개방 과정에서 황산이 함유된 액체 1000L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배관 주변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 6명이 황산에 노출되면서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근로자 3명은 황산이 직접적으로 닿아 3도 화상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근로자 3명은 두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누출된 액체는 황산 농도가 약 70%에 이른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3분만에 배수 배관의 액체 누출을 차단조치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 사고지점 주변을 통제하고 목격자와 작업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공장 관계자를 불러 근로자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위반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15m 난간에서 떨어져 숨지고, 같은 해 7월에도 스팀 배관 철거 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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