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대전 봉산초등학교 급식이 논란이 되면서 학부모들이 영양사 및 조리사 전원교체를 요구했다.


봉산초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급식시설과 급식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과 머리카락, 플라스틱 등의 이물질이 검출돼 급식 개선을 요구했지만 학교장과 대전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를 방치했다며, 대전교육감에게 급식의 질 향상과 위생 상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특히 비대위는 일부 조리원이 학생들에게 인격 모독적인 막말과 욕설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아이들이 양이 너무 적다고 더 달라고 해도 영양사들이 급식을 조금씩만 준다”며 “조리사들이 ‘그냥 처먹어!’ 등의 언어폭력과 더 심한 욕설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대위는 조리원에 대한 처벌과 영양사·조리사·조리원 전원교체와 이와 관련한 문제를 알면서 1년여 동안 방치한 학교장과 서부교육지원청 담당자 문책 등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서부교육지원청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인사 조처 및 급식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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