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내년부터 경기 내 모든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이 사실상 폐지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교육청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를 만들어냈다"며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폐지 하겠다"고 밝혔다.


'야자'를 대신해 진로탐구, 인문학, 예술, IT 등 기초학문을 배울 수 있게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체된다.


이 교육감은 "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논리적인 사고, 상상력의 확대, 지식과 정보 활용 능력을 길러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알파고 시대를 열어갈 학생들이 자신이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체계적인 자기 완성의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자 폐지로 사교육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학원에선 배울 수 없는 교과로 만들 것이다. 추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조사결과 현재 경기도 내 고등학생 43만6307명 중 야자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8만8724명으로 5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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