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이범석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6년 6월 국내 6만9970대, 해외 37만465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44만462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경쟁 업체들의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1.4%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는 현충일 등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수출이 16.4%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생산이 20.8% 증가해 전체적으로 8.7%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2016년 상반기 국내 35만1124대, 해외 204만283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상반기보다 0.9% 감소한 239만39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는 4.5% 증가, 해외 판매는 1.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각종 글로벌 경제 이슈와 자동차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에서는 승용에서 아반떼가 1만2364대로 내수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8768대, 하이브리드 766대 포함)와 그랜저(6412대, 하이브리드 1055대 포함), 엑센트(1576대) 등이 뒷받침을 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3만334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8969대, 투싼 6549대, 맥스크루즈 1169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4% 늘어난 총 1만6687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4376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83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711대, EQ900가 3025대 판매되는 등 총 5736대가 판매됐다.

한편 이달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은 영업일수 16일만에 사전 계약 대수가 9300대를 돌파해 고급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의 2016년 상반기 실적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포터가 전년 상반기 대비 5.9% 증가한 5만4689대가 팔리며 상반기 국내시장 판매 1위 모델로 꼽혔고 다음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1.3%의 증가세를 보이며 5만2175대가 팔린 아반떼와 4만4548대가 팔린 쏘나타, 4만1178대 팔린 싼타페가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용, 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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