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심형래 감독의 SF영화 '디워2'가 190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4일 '디워'의 한국 측 제작사인 픽처랜드 코리아는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남금소인터넷금융서비스 유한공사와 '디워:미스터리즈 오브 더 드래곤' 1차 1억 위안(약 190억원) 투자체결식 및 프로모션 선포식을 가졌다.

남금소인터넷금융서비스 유한공사는 중국의 정신그룹(국영기업), CCTV(국영기업) 등이 합작해 공동 주주 형식으로 이뤄져 있는 회사이며, 1억 위안 투자는 지난 3월 중국 측에서 밝혔던 투자의 첫 단계다.

심형래 감독은 지난 3월 중국 화인글로벌 영사그룹과 손잡고 ‘디워2’를 제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화인글로벌 영사그룹과 한국 픽처랜드 코리아는 한중합작법인 ‘심형래 문화미디어’를 만들었다. 심형래 문화미디어는 향후 ‘디워2’ 제작을 담당하게 될 회사로 심형래 감독이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심형래 감독은 “그동안 SF물은 할리우드의 전유물로 동양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분야였지만 이제 세상이 달라졌다”면서 “동양의 용을 소재로 선과 악이 싸우는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제작된 SF영화 '디워'의 후속작인 ‘디워2’는 1969년 냉전 중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위해 전개되는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우주경쟁을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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