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서소영 기자]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에게 강도 행각을 벌여 뇌졸중을 일으키게 한 피의자 A(30)씨가 모 방송사 공채 개그맨 출신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1시 52분께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골목에서 여대생 김모(19)양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야모야병’을 앓는 김양은 A씨가 갑자기 뒤에서 흉기로 위협하자 깜짝 놀라 이를 뿌리친 뒤 힘껏 도망쳤지만 이후 뇌에 물이 차 지난달 29일까지 세 번의 수술을 받았고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틀 만인 지난달 7일 긴급 체포됐다.


하지만 A씨는 현재도 “당시 술에 만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워 피해자와 합의도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2009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11년 모 방송사 개그맨 공채시험에 합격해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현재는 활동이 없는 상태로 대출 사기까지 당했던 A 씨는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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