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김유미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성폭행 혐의로 시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트리뷴’은 6일 “강정호가 지난달 18일 컵스와의 원정 경기가 끝난 이후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한 여성을 자신이 묵던 호텔로 초대해 성폭행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15~20분 동안 술에 취해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렸고,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9일에는 시카고 현지의 한 병원을 찾아 성폭행 증거를 남기기 위해 레이프 킷(rape kit) 테스트를 받았다.


강정호는 사법 처벌과는 별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가정 폭력 및 성폭력 방지 협약을 통해 이와 관련된 위법 행위를 한 선수들을 징계하고 있다.


프랭크 쿠넬리 파이어리츠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피츠버그 구단 역시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정호는 6일 메이저리그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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