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서소영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자격정지 기간을 6년에서 5년으로 경감했다.


FIFA는 5일(현지시간) 정몽준 전 회장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FIFA는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2000만원)의 벌금도 5만 스위스프랑(6000만원)으로 줄였다.


FIFA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소청위원회에서 정 전 회장과 제롬 발케 전 FIFA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 경감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 전 회장은 2022 FIFA 월드컵 유치를 위한 과정에서 7억7,700만 달러(약 9,18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발송한 사실로 인해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비판을 받았다.


뿐 아니라 정 전 회장이 윤리위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 조치했다.


이를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정 전 회장에 대한 표적 징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몽준 전 회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FIFA의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실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커다란 실망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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