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임재윤 기자]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최근 독성해파리가 전국 연안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해수욕객 안전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수과원 해파리 모니터링 조사 결과 제주·경남·부산·울산·포항·강릉·속초 해역에서 독성해파리인 커튼원양·상자·야광원양·유령·노무라입깃해파리 등 여러 종의 출현이 확인됐다.

경남 통영과 거제 해역에 커튼원양해파리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부산이나 울산 방면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남해군 해역은 상자해파리가 나타날 전망이다.

동해안 속초·강릉·포항 일부 해역에는 커튼원양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밀집 출현하고 있고 상자·야광원양해파리와 아우렐리아 림바타도 나타난다.

제주는 독성해파리의 이동 경로라 노무라입깃·작은부레관해파리 등 다양한 종이 등장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6일 제주 신창리 인근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보고된 바 있다.

수과원은 “해파리에 쏘이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 몸에 붙은 촉수를 제거한 다음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여러 차례 세척해야 한다”며 “이후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우리바다 출현 독성해파리와 응급대처법’ 전단지가 주요 해수욕장과 시·도 관리청 등 관련기관에 배포됐으며 홈페이지에도 게재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