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홍기택 부총재 후임으로 한국인이 선임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8일 유 부총리는 '제18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홍기택 부총재가 부총재며 후임 인선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여러 가능성이 있어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후임 선임 절차가 공식화되면 한국인이 후임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AIIB 측은 홍 부총재 후임 인선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홍 부총재가 리스크담당 부총재(CRO·Chief Risk Officer)라는 중요한 보직을 맡다가 6개월 동안 장기 휴직을 신청했기 때문에 AIIB 측에서 새로운 인물을 찾는 작업을 시작한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AIIB 부총재 자리는 한국, 영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5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홍 부총재가 사퇴하자 기존 부총재 멤버에 포함되지 못한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도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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