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새누리당의 잠룡 가운데 한 사람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내년 대권에 대해서 "제 자신이 준비돼 있느냐 그 점에 대해 정말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선은 다음 대통령한테 무너진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개혁 정신이나 공동체에 대한 열망, 공감 이런 게 굉장히 필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지난 2011년 당 최고위원을 할 때도 지난 원내대표를 할 때도 새누리당 개혁, 보수 개혁을 주장해왔고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그런 걸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주변에서 '대권 도전을 회피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권유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면서 무슨 일에 등 떠밀려 하는 건 아니다. 내 자신이 충분히 고민되고 도전을 감당할 수 있을 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대권 도전을 결심하기 전에 당 혁신 작업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며 “총선 민심과 이후 새누리당이 겪고 있는 혼란, 갈등을 보면 내년 대선에서 이기기 상당히 어렵다. 보수개혁이야말로 저나 새누리당 식구들의 정치적인 소명이다. 그 길로만 매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의원은 "새누리당이 얼마나 국민이 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 개혁에 매진할 수 있느냐에 (정권 재창출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은 '대통령과의 35초 대화'에 대해서는 "K-2기지 이전은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었다. 대통령께서 과거에 약속하셨던 것에 대해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고 빨리 추진을 해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그런 의지를 밝혀주신 건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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