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중국에서 '응답하라 1988'인기가 치솟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난 6월부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매주 두편씩 공개돼 현재 8회까지 방송됐다.

회당 평균 1250만건의 조회수로 지난 6일까지 누적 1억1000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서비스 되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은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돌파했다. 이미 1억뷰를 넘어설 때 열풍을 예상했으나 이렇게 까지 좋을 줄 몰랐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특히 '응답하라 1988'은 중국 현지에서 인기있는 한류스타가 출연하지 않는다.

그래도 현지인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어 새로운 한류스타의 탄생이 기대된다.

드라마에 대한 이런 중국 시청자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해외 판권 판매 당시만 해도 '응답하라 1988'만의 고유한 색깔은 한국에서만 통할뿐, 해외 시청자가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88년도가 배경이라 현지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패션 스타일 등이 돋보이지 않는 것도 우려를 샀다.

그러나 중국 시청자는 청춘의 풋풋한 첫사랑과 우정이라는 감성에 이끌렸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와 콘텐츠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러한 분위기는 SNS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현지 시청자는 극중 여주인공 덕선(혜리 분)의 마음이 택(박보검 분), 정환(류준열 분), 선우(고경표 분) 중 누구에게 향할지 궁금한 마음을 SNS에 담아내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을 기획한 이명한 tvN 본부장은 지난 6일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을 떠나 청춘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가족의 애틋함은 보편적인 감성이다"고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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