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 수신성남파출소 윤정원 경위] 요즘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올해는 전년보다 휴가를 떠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 침입 범죄가 평소보다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극성수기 바로 직전인 7월말 일주일과 휴가철 마지막 한 주에 해당하는 8월 중순에 침입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에 허술한 방범을 노리는 도둑부터 디지털 도어록도 열 수 있는 첨단장비를 갖춘 도둑까지 다양하지만 조금만 주의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다음 요령을 지켜 피해를 예방하자.

첫째, 문단속 및 창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방범창을 설치했더라도 창문 안쪽에서 문을 닫고 시정장치를 꼭 해야 한다. 그리고 우유투입구가 있는 문은 우유투입구를 반드시 잠가야 한다.

둘째, 출입문을 잠근 뒤에 절대로 열쇠를 우유주머니나 수도계량기함, 우편함 등에 넣어놓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 신문, 우유, 우편물 등은 경비실에 미리 말해두어 보관해주도록 하거나 해당업소에 연락을 하여 휴가기간 중 배달되지 않도록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절도범이 빈집이라는 것을 알고 절도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넷째, 전화는 휴대폰으로 착신 전환하고 음악을 틀어놓거나 취침등을 켜놓아 항상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해야 한다.

다섯째, 가스배관 옆 창문에 방범창 및 CCTV를 설치하는 등 방범시설을 보완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여섯째, 귀중품은 가까운 경찰관서나 은행에 보관하도록 한다. 그리고 경찰에서는 휴가나 여행을 떠날 때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고를 하면 순찰을 강화해 주는 빈집 사전신고제를 운영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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