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코미디언 송은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양락의 라디오 하차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송은이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최양락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최양락 선배의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른다. 기사만 읽었을 뿐”이라고 입을 떼었다.

앞서 최양락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진행해왔던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작별인사도 없이 하차하는 모습 때문에 ‘하차에 대한 외압 의혹’을 받았다.

송은이는 “방송인은 어찌됐건 ‘선택을 받는’ 사람이다. 만약 나였다면 어떤 이유에서든 제작진이 ‘이렇게 됐으니 그만하셔야 되겠다’고 하면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 같다”며 심사숙고 한 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정말 마음 아픈 일”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코미디언이니까 끝까지 위트와 재미를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마지막에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마지막 인사없이 하차한 최양락에 대해 아쉬운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은이는 “사실 파일럿 프로그램을 녹화한 뒤 시청률이 좋지 않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수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저조로 인한 개편의 위기에 처해있음을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어떤 이유에서든 내가 하는 콘텐츠가 재미없고 물이 빠졌다는 평을 받는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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