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연이어 터지는 프로야구 승부조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KIA 유창식도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유창식이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진술했고, KIA 구단이 이를 KBO에 통보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앞서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4년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경기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창식은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1회 3번 타자 박석민에게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등 승부조작을 통해 수백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BO는 2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실을 자진 신고한 유창식에게 우선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일체의 구단 활동(훈련, 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기간 동안 보수도 받을 수 없다.

이어 KBO는 "향후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유창식에게 적절한 제대를 부과할 에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과 관련해 25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창식이 오전 9시쯤 구단 관계자와 함께 출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유창식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또 다른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