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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지난 5월 결혼과 출산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은 6개월째, 결혼은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혼인건수는 16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에 이어 집과 친구까지도 포기한 ‘오포세대’가 등장했을 정도로 젊은층이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혼인 건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며 초저출산 현상과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가 커진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3만4400명으로 3만6500명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5월 기준으론 역대 최저치다.

월 혼인 건수는 2만5500건으로 2만 7900건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감소했다.

혼인 건수 역시 2000년 이후 5월 기준으론 최저치다. 혼인 건수는 3월(-8.1%)과 4월(-7.7%)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급감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올해 결혼과 출산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위기다. 1~5월 누적 출생아 수(18만2400명)와 누적 혼인건수(11만9700건)는 모두 2000년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주요 연령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데다 최근 실업률 상승과 부동산 가격 상승도 젊은층이 결혼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혼인건수와 가임기 여성 인구가 함께 줄면서 출생아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사망자 수는 2만3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혼 건수는 92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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